문재영 체제 공식 출범…성장축 ‘엔진·AI’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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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문재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1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이후 처음 열린 주총으로, 최철곤 전 HD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가 주재했다.
주총은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와 실적 회복 흐름 속에서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최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합병 추진과 사명 변경 등 큰 변화를 거쳐 성공적인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차세대 모델을 선진 시장에 출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7765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매출 4조5478억원, 영업이익 2864억원 수준이다. 양사 합산 기준으로는 매출 8조원 이상 규모를 확보하며 건설기계 산업 내 입지를 강화했다. 올해는 약 10% 상승한 8조70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제시했다.
문 사장은 영업 중심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와 신흥시장 판매 전략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기계 시장의 획기적인 반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통합 법인이 출범한 만큼 양사 시너지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첫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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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발전기용 엔진과 방산 엔진 등 신규 수요를 적극 확보하고, 군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초대형 발전기용 엔진은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사업 효율화도 병행한다. 공장과 협력사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 자동화와 품질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최 전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문재영 사장과 함께 통합 법인이 앞으로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주들 역시 문 신임 사장에게 박수를 보내며 새 경영 체제 출범에 힘을 실었다. 문 사장은 이날 주총 후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HD건설기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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