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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르테미스2 AI 욕설 자막 사고·사후 대응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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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4. 02. 16:43

우주선
/KBS 뉴스 유튜브
KBS가 2일 유튜브를 통해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장면을 실시간 AI 번역 자막으로 중계하는 과정에서 욕설 오역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로켓 발사 직후 관제 교신에서 나온 "Roger, roll, pitch"라는 표현이다. 해당 문구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지시를 확인했고, 기체의 좌우 및 상하 자세를 조정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KBS 실시간 자막에서는 이를 "로저, 굴러, 이X아"로 번역해 'pitch'를 비속어로 잘못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용자들은 "방송 전문성이 부족하다" , "수신료가 아깝다" 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 번역이면 검수라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KBS는 이와 관련해 KBS 뉴스 유튜브 게시물에 "미국 나사의 생중계 과정 중 AI를 통한 실시간 번역 자동 생성 과정에서 단어 발음 유사성으로 인해 일부 단어가 비속어로 잘못 번역됐다"며 "비속어로 잘못된 문구가 노출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고 인지 즉시 자막 가림 등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러한 오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업체와 긴밀한 협의 중에 있으며 AI 욕설 필터링 강화 등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KBS 유튜브 다시보기 영상에서는 '로저, 롤, 피치'로 수정돼있다. 하지만 의미를 풀어 번역하지 않고 영어 표현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에 그쳐서 수습 과정도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지난 1일 오후 6시 35분(미 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다. 달 탐사 목적으로 발사됐으며 총 열흘간 비행을 한 뒤 10일 미국 샌디에고 인근 태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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