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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친환경차 ‘질주’...국산차 HEV·수입차 EV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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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4. 06. 17:41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40% 안팎 성장… 내수 ‘하이브리드 중심’
수입차는 전기차가 주도… 테슬라 1만대 돌파하며 시장 견인
(사진2) 기아 EV3
지난달 기아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EV3./기아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산차는 하이브리드 중심, 수입차는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양분화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달 각각 6만1850대, 5만6404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3월 한 달 동안 친환경차를 2만3775대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8.7% 증가했고, 기아 역시 3만5480대를 기록하며 51.9% 늘었다.

1분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분기 14만411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축으로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르노코리아 역시 내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63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5999대로 전체의 90% 이상이다.

국산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된 상황에서 충전 부담이 적고 연비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한 결과다.

반면 수입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3970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만6249대, 하이브리드는 1만4585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앞지르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수입차 시장 판매 변화는 테슬라가 이끌었다. 테슬라는 지난달 1만113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초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9.6% 증가한 수치다. 모델Y와 모델3가 각각 6749대와 3160대씩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입차 시장 역시 1분기 누적으로 확쟁해도 친환경차의 판매 확대 흐름은 뚜렷하다. 올해 1~3월까지 누적 판매된 하이브리드는 모두 4만22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 전기차는 3만1498대로 213.4% 판매가 늘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 상황이 친환경차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유지비 절감 효과가 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소비자 선택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춤했던 전동화 시장아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유가가 단기 변수에 그치지 않을 경우 친환경차 중심의 시장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 국면에서는 차량 유지비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처럼 연료비 절감 효과가 명확한 차종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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