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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아시아선수권 극적 우승 ‘그랜드슬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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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4. 12. 17:43

왕즈이와 대혈투 2-1 승리 '마지막 퍼즐' 맞췄다
(SP)CHINA-NINGBO-BADMINTON-ASIA CHAMPIONSHIPS 2026-WOMEN'S SINGLES-FINAL (CN)
안세영이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2-1로 꺾고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 신화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역사상 최고 선수로 기록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4개 주요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2023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지만 이 대회 전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만 우승이 없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을 땄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마린의 경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이 아닌 유럽선수권에 출전해 달성한 기록이기 때문에 안세영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와 또다시 만나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해 36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이날 1게임에서 왕즈이를 압도하며 9점 차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전까지 왕즈이와 상대전적에서 18승 5패로 앞선 안세영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전영오픈에서 안세영 징크를 떨쳐낸 왕즈이의 반격도 무서웠다. 왕즈이는 2게임을 4점 차로 따내더니 3게임에서도 초반 열세를 딛고 끝까지 안세영을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벌어진 혈투에서 안세영의 체력과 뒷심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안세영은 3게임 최종 스코어 21-18로 왕즈이를 누르고 축배를 들었다.

안세영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으로 총상금 규모가 55만 달러(8억3000만원)인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독주 체재를 다시 가동할 채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1만 2000점의 랭킹 포인트도 확보했다.

(SP)CHINA-NINGBO-BADMINTON-ASIA CHAMPIONSHIPS 2026-WOMEN'S SINGLES-FINAL (CN)
안세영이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 신화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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