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운드서 연속 버디로 승기 잡아
역대 4번째이자 24년만에 나온 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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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 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46억원)을 거머쥐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마스터스 2연패는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 닉 팔도(1989~1990년), 타이거 우즈(2001~2002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이자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동시에 PGA 투어 통산 30승 고지에도 올라섰다. 메이저 대회 승수도 6회(마스터스 2회·PGA 챔피언십 2회·US오픈 1회·디 오픈 1회)로 늘렸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3라운드 '아멘 코너'로 불리는 11~13번 홀에서 크게 흔들렸다. 3타를 잃고 캐머런 영(미국)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종 라운드도 순탄치 않았다. 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6번 홀에서도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7번과 8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되살린 후 다시 맞이한 아멘 코너 12~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전날 무너졌던 구간에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아멘 코너 공략에 대해 "과거엔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엔 공격적으로 임했다. 그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셰플러에 2타 앞서 있던 18번 홀에선 긴장의 연속이었다.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떨어졌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세 번째 샷으로 벙커에서 빠져나온 후 침착하게 3.66m 퍼트를 홀에 바짝 붙였고 더블 보기 위기를 보기로 극복하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17년만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매킬로이는 이날 경기 후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되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엔 그랜드 슬램 달성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여정의 일부로 느낀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두진 않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셰플러에 이어 캐머런 영, 러셀 헨리(미국), 저스틴 로즈(남아공), 티럴 해턴(영국)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46위와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