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탈삼진, WHIP 주요 지표 외인 지배
토종 선발 중엔 구창모·배동현 외 초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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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외국인 투수 2명이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을 맡는 '원투펀치 구조'가 여전하다. KIA 타이거즈는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이 평균자책점 1~2점대를 유지하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kt wiz도 케일럽 보쉴리와 맷 사우어를 중심으로 선발진이 짜여졌다. 두산 베어스도 잭 로그가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이닝 소화와 안정감 측면에서 외인 투수들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등 각 지표 상위권은 외인 투수들 몫이다. 특히 kt wiz의 보쉴리의 초반 활약이 대단하다. 3경기 1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KIA 타이거즈의 올러 역시 3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00을 찍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은 2.04, 두산 베어스의 잭로그는 2.37이다.
평균자책점 순위를 공동 15위까지 넓혀봐도 대부분이 외인 투수다. 토종 투수 중엔 키움 히어로즈의 배동현(1.65), NC 다이노스의 구창모(2.12),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2.81), 두산 베어스의 곽빈(4.30)만 15위 내에 자리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kt의 소형준(6.19)과LG 트윈스의 임찬규(4.69)는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이닝 소화도 외인이 압도한다. 이닝 소화 상위 10명 중엔 구창모를 빼면 모두 외인이다. 로그가 19이닝으로 1위, 네일·올러(KIA)·네이선 와일스(키움)·아리엘 후라도(삼성)가 18이닝으로 뒤를 잇는다. 라울 알칸타라(키움)과 왕옌청(한화)이 17.2이닝을 채웠다. 구창모는 엘빈 로드리게스(롯데), 보쉴리, 사우어(kt)와 함께 17이닝을 소화 중이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선 선발들의 이닝 소화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외인 원투펀치가 얼마나 많은 이닝을 먹어주느냐에 따라 불펜의 피로도가 달라진다. 팀 성적으로 직결되는 요소다. 앞선 외인 선발들은 경기당 약 6이닝 정도를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투수들의 개인 능력을 보여주는 탈삼진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외인 투수들이 휩쓸고 있다. WHIP에선 네일과 올러가 각각 0.83, 0.89로 1·2위다. 3위 구창모(0.94)와 5위 배동현(1.04)만 톱10에 자리하고 있다. 탈삼진 부문에선 알칸타라가 23개로 압도적인 1위다. 곽빈(18개)과 kt의 고영표(16개)만 상위권에 포함됐다.
올 시즌부터 시행된 아시아쿼터로 외인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내야수 제리드 데일(호주)을 보강한 KIA만 뺀 모든 구단은 마운드를 보강했다. 믿고 맡길 만한 토종 투수 선수층이 그만큼 얇다는 뜻이다. 특히 LG의 라클란 웰스(호주)는 임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은 더 확실한 외국인 투수를 중심으로 마운드를 구성하고 있다. 기존 외국인 투수 2명에 아시아쿼터까지 더해 '3인 외인 체제'로 재편된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