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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리더’ 한선수, ‘기록의 여왕’ 실바 , V리그 정규리그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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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14. 09:55

한선수, 대한항공 통합우승 이끈 베테랑 세터
실바 '1083득점' 신기록, 공격성공률 47%
올시즌 끝으로 은퇴한 양효진은 '신기록상'
MVP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GS칼텍스 실바·대한항공 한선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이지윤·삼성화재 이우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와 GS칼텍스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가 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두 선수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를 통해 각각 남녀부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MVP를 차지한 한선수는 총 34표 가운데 15표를 얻으며 팀 동료 정지석과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5년생으로 만 40세인 그는 이번 수상으로 V리그 최고령 MVP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으며,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한선수는 세트당 평균 10개 이상의 토스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 실바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1083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47.3%로 1위에 올랐다. 득점과 효율을 모두 잡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실바는 봄 배구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프전 MVPR까지 거머쥐며 '통합 MVP' 성과로 시즌을 마쳤다. 외국인 선수가 해당 상을 받은 것은 8년 만이다. 실바는 2023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명된 바 있다. 그만큼 이번 수상은 극적인 성공 스토리로 평가된다.

실바는 "이 상은 굉장히 힘들게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직접 받을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은 남자부 삼성화재의 이우진과 한국도로공사의 이지윤이 각각 수상했다. 이우진은 해외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력과 경기 이해도를 끌어올렸고, 이지윤 역시 신인 시즌부터 꾸준한 활약으로 팀 내 입지를 다졌다.

남자부 '베스트7'은 베논(한국전력), 알리 하그파라스트(우리카드), 레오,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신영석(한국전력), 황승빈(현대캐피탈), 정민수(한국전력)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선 실바를 비롯해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자스티스·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아날레스 피치(흥국생명), 김다인(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효진은 베스트7과 함께 통산 득점 8406점, 블로킹 1748개 신기록으로 '신기록상'까지 수상하며 화려한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감독상은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과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차지했으며,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 한국전력, 여자부 정관장에 돌아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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