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문제·제재 갈등 여전히 '최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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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전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충돌 중인 레바논 전선에서 휴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쟁 발발 이후 6주 이상 이어진 교전에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 간 회담이 임박했다고 밝혔고, 일부 외신은 레바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휴전 발표가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 레바논 전선과 함께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이란 핵 문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란이 사실상 통항을 제한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대된 상태다.
미국은 협상과 동시에 경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의 수입 차단을 압박했다. 실제로 미국의 해상 봉쇄 이후 선박 통항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협상 중재자로 나선 파키스탄의 역할도 주목된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참모총장은 전날 테헤란을 방문해 양측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역시 협상 의지를 유지하며 지역 안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전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협상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결렬된 점을 들어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핵 문제는 여전히 최대 난제다. 미국은 이란의 핵 활동을 장기간 중단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제한적 기간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재 해제 여부를 둘러싼 이견도 커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군사적 긴장 역시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가 지속할 경우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 일대의 교역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재개 시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