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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떨어진 날’ 김하성, 결승점 빌미 실책에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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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15. 12:26

컵스전 침묵하며 시즌 타율 0.111 하락
6회 치명적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 빌미
애틀랜타 4연승 행진 마감, 컵스는 연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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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김하성. /게티이미지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도 있다. 내야 유틸리티 골드글러브 수상자 출신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결승점으로 이어진 실책이라 더 뼈아팠다. 타석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결승점을 잇는 시즌 첫 안타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김하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111(9타수 1안타)로 내려갔다.

첫 타석부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컵스 선발 벤 브라운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회말 1사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인 좌완 사이드암 호비 밀너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1루에서는 필 메이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이 0-2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대기 타석에 있었지만, 타석 기회를 더 잡지는 못했다.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김하성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뒤 2루 송구를 시도했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살짝 튀어 오르긴 했지만, 백플립 송구 동작이 정확하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는 이어진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애틀랜타의 선발 크리스 세일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때라 더 아쉬웠다.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한 세일은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매조지었다. 세일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컵스는 8회초 이안 햅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4연패를 끊었다. 애틀랜타는 팀 5안타에 그치는 동안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삼진은 13개나 당하며 무기력했다. 4연승 행진도 끝났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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