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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방망이 침묵’ 김하성, FA 삼수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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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28. 11:58

길어지는 타격 부진에 타율 1할 붕괴
42타수 4안타·OPS 0.286…입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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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 /로이터·연합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또다시 침묵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1할 밑으로 떨어졌다. 길어지는 부진 속에 팀 내 입지까지 흔들리고 있다. FA 3수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하성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095(42타수 4안타), OPS 0.286까지 내려앉았다.

초반 찬스에서도 해결사는 나오지 않았다. 2회 1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때린 타구 역시 외야에 잡혔다. 이후 7회에는 삼구삼진, 9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4회 대량 실점으로 흐름을 내준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0-8로 완패했다. 팀 타선 역시 침묵하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수비에선 안정감을 찾고 있지만 차갑게 식은 방망이가 문제다.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득점권 기회에서도 정타를 만들지 못하고 범타와 삼진이 반복되면서 자신감도 잃어버렸다.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주전 유격수로서의 입지도 점차 흔들리는 분위기다. 유격수도 볼 수 있는 마우리시오 듀본은 현재까지 타율 0.259, 3홈런 50안타 29타점을 올리고 있다.

더 큰 고민은 당장 다음 시즌이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방망이 침묵이 반등 없이 지속될 경우, FA 시장 재도전 구상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시즌은 사실상 제대로 된 FA 재평가 무대다. 타격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은 유격수이긴 해도 평타 이상의 타격감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좋은 대우로 FA 계약을 따낼 수 있다. 지금 같은 흐름이면 '3번째 FA 도전'은 어려워진다.

수비 안정감이라는 강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공격 생산력 회복 없이는 반등의 동력을 만들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다투고 있는 애틀랜타의 상승세에 맞춰 김하성의 타격감을 끌어올리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서 평균 이상의 방망이 실력만 갖춰도 군침을 흘릴 메이저리그 구단은 많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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