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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월드컵’ 메시, 아르헨티나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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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29. 10:13

메시, 6회 연속 월드컵 출전
카타르 우승 멤버 17명 유지
아르헨, 다시 우승후보 평가
세대 교체·체력 관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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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가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EPA·연합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헨티나는 핵심 전력을 대거 유지한 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2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 26명을 발표했다. 메시는 예상대로 이름을 올리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이로써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역시 6회 연속 출전 가능성이 유력하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차례 대회를 경험한 메시는 월드컵 본선에서만 26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그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의 통산 최다골 기록(16골)에도 도전한다. 현재 격차는 3골이다.

최종명단 발표 전까지는 몸 상태가 변수였다. 메시는 지난 25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필라델피아 유니언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불편 증세를 호소하며 교체됐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근육 피로와 관련된 과부하"라고 설명했지만,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큰 문제 없이 메시를 최종명단에 포함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실상 '카타르 우승 멤버 중심 체제'를 유지했다. 메시를 비롯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우승 멤버 17명이 다시 승선했다.

여기에 카타르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던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가 복귀했고, 브라질 팔메이라스의 호세 마누엘 로페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티아고 알마다, 코모 돌풍의 주역 니코 파스 등 젊은 자원들도 포함됐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개막 전 온두라스,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7일 알제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J조 경쟁을 펼친다.

전력만 놓고 보면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타르 우승 이후에도 대표팀의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중원과 공격진 세대교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특히 맥 알리스터와 엔소 페르난데스 조합은 활동량과 전진성, 압박 능력을 모두 갖췄고, 라우타로와 알바레스 역시 유럽 빅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수비 역시 안정적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은 강한 전방 압박과 높은 수비라인 운영에 최적화돼 있다. 여기에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존재감은 토너먼트 단기전에서 여전히 막강한 무기다. 실제로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챔피언 DNA'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38세의 메시가 지난 대회 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 조율 능력과 결정력을 갖췄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체력 관리가 최대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북중미 대회 특유의 장거리 이동과 무더운 기후 역시 부담 요인이다. 스칼로니 감독이 메시 활용 시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메시가 주는 상징성과 파급력은 압도적이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호날두와의 최고 선수 논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2연패에 성공한다면 메시는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쓴 명실상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전망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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