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옥희, 신지애 이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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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막을 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한 박민지는 5타의 격차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뤘다.
이로써 박민지는 2024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20승은 앞서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가 달성한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 공동 1위의 대기록으로, 박민지는 이들 두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998년생 만 27세의 박민지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통산 최다승 역사를 새로 써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지는 우승 직후 "이전 대회에서는 20승 소감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을 못해 내년 시드가 없었다. 시드를 받았으니 앞으로는 늘 하던 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민지는 8언더파 64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쓰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우승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며 꾸준히 버디를 잡는 뚝심이 빛난 경기였다. 박민지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마침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4.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오른 뒤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신인 김지윤과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를 포함한 마지막 조 선수들이 막판 힘이 떨어지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박민지의 1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김지윤은 3번 홀(파5) 이글을 잡는 등 전반 4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후 타수를 잃으며 눈앞으로 다가왔던 첫 우승을 놓쳤다. 김지윤은 마지막 홀 버디로 단독 2위에 오르는 유종의 미를 보였다. 이지현과 노승희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유현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시즌 첫 다승의 기회를 놓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