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가격 3월 이후 최저치 기록…재급등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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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및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ADNOC는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걸프만 내부 정제소에서 소형 선박으로 물량을 이동시킨 뒤, 소하르 항구 앞 바다에서 대형 유조선으로 옮겨 싣는 '선박 간 환적(ship-to-ship)' 방식으로 우회 경로를 마련했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네르바 파이시스(Minerva Pisces)'호와 '토름 기네스(Torm Gwyneth)'호가 지난 5월 30일 소하르에서 나프타를 선적해 아시아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더 많은 유조선이 소하르를 통해 ADNOC의 나프타를 선적했을 수 있지만, 선박 운항 데이터에 모든 선박의 움직임이 표시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중동발 공급 차단 여파로 아시아에서 나프타 가격은 톤당 1300 달러, 브렌트유 대비 정제 마진은 톤당 467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걸프 지역은 아시아 나프타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공급처다.
최근 우회 경로를 통한 공급 재개 소식이 전해지며 2일 기준 7월 하반기 인도분 아시아 벤치마크 나프타 가격은 톤당 788달러, 정제 마진은 톤당 84달러 수준으로 크게 안정됐다.
원료 부족으로 아시아 석유화학 공장들이 가동률을 낮추며 수요 파괴로 인한 압박도 나프타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글로벌 나프타 수요가 하루 평균 8만 배럴 감소한 713만 6000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걸프 지역의 추가 공급 차단 우려가 낮아진 만큼, 나프타 가격이 지난 3월의 최고점 수준으로 재급등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