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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멕시코, 세르비아에 5-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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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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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3연승·8골 1실점 상승세…
히메네스·바스케스 중심 공격력 과시
고지대 이점·강한 압박·세트피스 위력
조별리그 멕시코전 최대 고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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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친 멕시코 축구대표팀. /로이터·연합
대한민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상대 멕시코가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세르비아(39위)와 평가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대표팀 소집 이후 가나, 호주, 세르비아를 차례로 꺾은 멕시코는 평가전 3연승으로 월드컵 준비를 마쳤다. 최근 3경기 성적은 8골 1실점이다. A매치 8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멕시코는 이날 라울 히메네스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훌리안 키뇨네스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알바로 피달고, 로베르토 알바라도, 에릭 리라가 중원을 책임졌고, 헤수스 가야르도와 요한 바스케스, 세사르 몬테스, 호르헤 산체스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초반 흐름은 뜻밖이었다. 세르비아가 전반 19분 페타르 스타니치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스타니치는 멕시코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멕시코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멕시코는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티에레스의 크로스를 요한 바스케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세르비아 수비수 부키낙의 백패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후반 12분 키뇨네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라울 히메네스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비아 수비수 아브디치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45분에는 루이스 차베스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멕시코의 대승은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빛난 결과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지난달 초부터 대표팀을 조기 소집해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이날 그 성과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멕시코는 점유율 66%, 슈팅 17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며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다.

특히 세트피스 위력이 인상적이었다. 첫 골과 네 번째 골이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고, 바스케스는 호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세트피스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히메네스를 중심으로 한 문전 마무리 능력, 차베스의 중거리포, 키뇨네스의 돌파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경기 장소가 해발 2670m에 위치한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경기장이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고지대 환경에서 세르비아 선수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멕시코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막판에는 세르비아 선수들이 정상적인 압박조차 어려울 정도로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 히메네스다. 멕시코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문전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바스케스와 몬테스 등 장신 수비수들의 세트피스 가담도 상당한 위협 요소로 평가된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체코전 결과에 따라 부담감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전력과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멕시코가 한국의 조별리그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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