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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9∼18일 G7 참석차 유럽行…“유럽 외교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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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6. 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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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이탈리아·프랑스 방문…교황도 면담
靑 "트럼프 만남 추진 중…합의된 건 없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 확장을 지원하고, 유럽 국가들과 안보,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을 강화해 중동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공동 전선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벨기에·이탈리아·프랑스 순방 일정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9일과 10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9일에는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10일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2~13일에는 세르지오 미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로마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도 공식회담을 갖고, 이탈리아 측의 국빈 행사 프로그램에 따라 피렌체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해 양국 기업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4일 교황청을 방문해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이튿날인 15일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16∼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EU 방문 기대 성과에 대해 "우리의 대(對) 유럽 외교의 본격 가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4억 5000만 명의 인구, 27개 회원국, 18조 유로 규모 GDP의 EU는 세계 최대 무역블록이자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국"이라며 "규범 기반의 다자주의 국제질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EU는 우리가 G7+ 외교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협력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또 위 실장은 EU방문으로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과 권익 보호를 위한 경제외교가 강화되고, 안보 협력 지평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 실장은 "EU 27개 회원국의 무역 정책은 개별 회원국이 아니라 EU가 정하는 만큼, EU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길을 넓히고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활동하기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2024년 채택한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토대로, 앞으로 EU 측의 긴밀한 정보 공유를 받는 동시에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우리나라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위 실장은 "G7 플러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불균형, 핵심광물, 디지털, 마약 등 국제사회의 취약성 해결을 위한 G7의 노력에 동참하고,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 협력을 지속 주도하며 글로벌 경제·사회 뿐 아니라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구체 성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없다"며 "G7 정상회의 계기에 가능하면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부터 파악해봐야 될 것"이라며 "기회가 있다면 추진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합의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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