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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수사 속도…“18명 조사·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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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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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 설치 등 안전조치 이행 여부 집중 확인
성수대교 판례 적용 가능성엔 “초기 단계…모든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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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사 관계자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철거 공사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와 서울시·시공사 등의 관리·감독 책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소문 고가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시공사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공사 관계자 18명을 조사했다"며 "이 가운데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뿐 아니라 사고 발생 배경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울시가 지지대 설치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박 본부장은 "사고 당시 상황뿐 아니라 사고가 발생한 배경까지 포함해 전반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시공·감독·유지관리 등 각 단계의 과실을 함께 따져 공동 책임을 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본부장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 판례 등을 참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 초기 단계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서소문 고가는 지난달 26일 새벽 철거 작업 중 이상 징후가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현장 안전진단이 진행되던 중 슬라브 일부가 무너져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 본부장은 "지난 4일 대전사업장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현재까지 1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대전경찰청 수사부장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진술, 작업 매뉴얼 검토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오전 11시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났다.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한 고발 사건도 서울경찰청이 병합 수사한다. 박 본부장은 "서울청과 광주청에 총 3건의 고발이 접수됐고, 모두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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