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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잡아라”… 유통가, 굿즈부터 실내 응원전까지 마케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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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6. 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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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롯데백화점]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 매장에서 모델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굿즈를 홍보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7층 스포츠 매장에서 모델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굿즈를 홍보하고 있다./롯데백화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전 세계적인 축구 축제를 맞아 한정판 굿즈부터 대규모 실내 응원전, 파격적인 먹거리 할인까지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고 매출 견인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비자(Visa)와 손잡고 소장 가치를 높인 '한정판 굿즈'로 축구 팬들의 지갑을 공략한다.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6개 점포에서 비자카드로 5만 원 또는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공식 퀵드라이 비치타월과 축구공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아울렛 6개 점포에서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토트백과 타월 등을 랜덤 제공하며 집객 효과를 노린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탭인(Tap-in) 축구 포토존'을 운영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만의 강점인 체험형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신세계 스타필드는 쾌적한 복합쇼핑몰의 장점을 살려 초대형 '실내 응원 명소'로 변신을 꾀한다.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에 스포츠 응원이라는 소셜 요소를 결합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하남, 고양 등 전 점포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압도적인 현장감 속에 한국 국가대표팀의 조별 리그 생중계를 진행한다. 특히 코엑스몰과 수원점에서는 조별 리그 총 20경기를 방영하며,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 및 공식 중계사 JTBC와 협업한 팝업스토어, 요기보 빈백 체험존, RC카 레이싱 사커 등 융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정조준했다.

편의점 업계는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먹거리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과거 국제 스포츠 대회 당시 경기 시작 전후로 급증했던 주류와 안주류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깃형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10일부터 자사 앱 포켓CU를 통해 인기 맥주 번들을 타임어택 초특가로 선보이며, 한국전 전날과 당일에는 인기 맥주 9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한 경기 당일 500원에 즐길 수 있는 커피·프라페 콤보 프로모션과 대용량 순살 치킨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물가 시대에 맞춘 '가성비'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최민건 BGF리테일 마케팅기획팀장은 "편의점을 찾은 고객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계인의 축제를 응원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경기, 공연, 축제 등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닿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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