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내 상황 감안" 갈등설 선 그었지만
일각 여권 권력지형 변화 신호탄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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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환송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으나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국길에는 여당 대표가 수행에 나서면서 '당정 공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여겨져 왔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대표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의 주요 순방 때마다 공항 환송에 참석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 대표가 빠지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총리가 환송에 나서면서 8·17 전당대회를 앞둔 여권 내부 기류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정 대표 책임론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다수를 확보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데다 일부 지역 공천 논란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도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는 혹평과 함께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다만 청와대는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중동 정세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등 국내 상황을 감안해 청와대와 내각 중심으로 환송 인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당정 갈등과 연결 짓는 해석에는 거리를 둔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환송식 장면은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의 연임론과 김 총리의 당권론이 맞물린 여권 권력구도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성과와 당원 기반을 앞세워 연임 명분을 다질 가능성이 크고, 김 총리는 당정 일체론을 앞세워 당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