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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 질타 하루 만에 해명 내놓은 사업회…“취지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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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6. 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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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프로그램은 중단키로. 최윤희 명예원장 관여설에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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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전쟁기념사업회
전쟁기념사업회가 '항미원조' 논란과 관련해 "취지와 다르게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표현이 확인됐다"며 해명을 내놨다. 교육프로그램 기획이 삭제된 지 하루 만에 나온 해명이다.

사업회는 10일 호국보훈의 달 기념 교육프로그램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 기획을 둘러싼 잇단 우려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해당 교육은 중국 입장을 소개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6·25전쟁이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대한민국의 역사 인식을 전제로 기획된 것"이라며 "중국이 항미원조라는 이름으로 왜곡해 온 인식과 선전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역사 인식과 실제 역사적 사실을 구분해 본질과 참전용사들의 희생, 자유와 평화 가치를 분명히 이해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보물 제작·검토·검수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당초 교육 취지와 다르게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표현이 확인됐다"며 "하여 관련 게시물은 삭제했고 교육프로그램은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항미원조' 논란을 둘러싼 질타가 국방부까지 번지자 사업회는 해명자료를 내놓지 않는 이유로 "교육프로그램 기획을 다시 완성한 뒤 새로운 자료로 내놓으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제가 커지자 교육프로그램을 아예 중단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최윤희 명예 원장(전 합참의장)의 승인·관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사업회는 "교육프로그램 기획·운영에 관한 결재·승인 등 어떠한 절차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교육은 사업회 계획에 따라 W아카데미 실무자가 발제·기획하고 내부 절차에 따라 W아카데미 부장 전결로 진행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사업회는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주제로 특화해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참가자들을 접수했다. 6·25전쟁을 바라보는 한국과 중국의 시각을 비교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해당 사업 포스터엔 태극기 배경의 '6·25전쟁'으로, 오성홍기 배경엔 '항미원조'라고 적시됐다.

항미원조란 미국 침략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뜻이다. 중국당국이 중공군의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표현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이 마치 중국의 항미원조 주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시각처럼 소개돼 도마 위에 올랐다.

사업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교육프로그램 기획·홍보물 제작·검토 절차를 면밀히 점검하고 6·25전쟁의 역사적 사실과 호국보훈의 의미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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