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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SSG닷컴 FI 지분 30% 전량 인수…온라인 사업 지배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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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6. 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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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신세계, 1조2710억원 규모 콜옵션 행사
SSG닷컴 지분 100% 확보…지배구조 단순화
플랫폼 경쟁력·수익성 개선 통해 기업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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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사옥 전경./SSG닷컴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온라인 사업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총 1조2700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해 SSG닷컴 지분 30%를 확보하고 경영 효율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공동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2024년 11월 체결된 주주 간 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이마트와 신세계는 올림푸스제일차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 전량에 대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확보했으며 행사 가능 시점을 맞아 이를 실행하기로 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증권사 10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해 기존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하던 SSG닷컴 지분 30%를 1조1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이마트는 올림푸스제일차가 보유한 SSG닷컴 주식 85만7036주를 약 8275억원에, 신세계는 45만9456주를 약 4436억원에 각각 취득한다. 총 거래 규모는 약 1조2710억원이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8월 26일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SSG닷컴 지분 구조는 기존 이마트 45.6%, 신세계 24.4%, 재무적 투자자 30%에서 이마트 65.1%, 신세계 34.9%로 재편된다. 재무적 투자자 지분은 전량 해소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지분 정리를 통해 SSG닷컴의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하고 사업 추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부 투자자와의 이해관계 조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전략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 재정비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최근 그룹이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SSG닷컴 역시 외형 성장보다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 1조3471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97억원으로 적자 폭이 42.8% 확대됐다. 이에 따라 그룹은 지배구조 정비를 계기로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SSG닷컴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마트와 신세계 등 상장 모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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