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그래비티'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곡"
1년간 400곡 듣고 추린 앨범으로 서울 공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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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XIA)가 약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들고 다시 KSPO DOME에 섰다. 그는 12~1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6 XIA 6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그래비티' 인 서울'(2026 XIA 6TH ASIA TOUR CONCERT 'GRAVITY' IN SEOUL)을 개최했다.
여름을 알리는 뜨거운 햇살에도 공연장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팬들로 붐볐다. 오랜만의 정규앨범 발매와 아시아 투어의 시작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포토존과 굿즈 부스를 오가며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김준수는 2016년 정규 4집 '시그니처'(XIGNATURE) 발매 당시에도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으로 같은 공연장에 오른 바 있다. 긴 시간을 지나 정규 5집과 함께 다시 같은 무대에 선 만큼 팬들에게도, 김준수에게도 이날 공연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공연의 시작은 '비츠 노킨'(Beat's knockin)이었다. 묵직한 사운드가 울리자 객석은 곧바로 반응했다. 이어 '익스트림 러브'(eXtreme Love) '하나'(HANA) '핏 어 팻'(Pit a pat)이 이어졌고, 초반부터 김준수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가 무대를 밀어 올렸다.
무대는 풍성했다. 7명의 밴드 세션과 17명의 댄서가 함께하면서 라이브 사운드는 더 단단해졌고, 퍼포먼스는 한층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김준수는 강한 비트의 곡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았고, 감정이 깊은 곡에서는 목소리만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보컬과 퍼포먼스 사이를 오가는 힘은 여전했다. 이어진 '기억의 숲'과 '나의 밤' '슬로울리'(Slowly) '그대 이별은 어떤가요'의 무대에서는 김준수 폭발적이면서도 애절한 특유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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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발매된 정규 5집 '그래비티'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김준수는 "'그래비티'의 타이틀곡은 저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와준 너무 의미 있고 뜻깊은 곡"이라며 "녹음 거의 막바지에 선물같이 내려온 곡이었다. 이 곡을 듣자마자 '이거다' 싶을 정도로 제 마음을 울리고 춤추고 싶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규앨범이 10년 만이라는 사실은 그에게도 새삼 놀라운 일이었다. 김준수는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이 제가 정규 앨범을 10년 만에 내는 거더라. 사실 깜짝 놀랐고 '오랜 시간이 걸렸구나' 싶어 팬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새 앨범을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팬들을 생각하며 신중하게 완성했다. 그는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 그런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부담감이 확실히 있었다"며 "제가 좋아하던 음악 스타일과 지금 유행하고 잘되는 음악 스타일이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걱정과 고민 끝에 약 400곡 중에서 추린 앨범이다. 1년 동안 곡들을 하나하나 다 들어가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앙코르에서는 정규 5집 타이틀곡 '그래비티' 무대가 공개 돼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사쿠란보'와 '인크레더블'(INCREDIBLE)을 부르며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도 마련됐다. 객석과 무대 사이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좁아졌다. 김준수는 이날 팬들을 향해 여러 차례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항상 똑같은 말이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 못 해서 너무 죄송하고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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