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서 득점하면 최다 득점자로
멕시코 만나면 펄펄, 3연속 득점 노려
멕시코전 승리시 조별리그 최초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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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박지성·안정환(이상 3골)과 역대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골만 더 넣으면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손흥민이 2018 러시아 대회에서 2골을 몰아칠 때만 해도 한국인 월드컵 통산 득점 기록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깨질 것으로 기대됐다.
당시 손흥민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만큼 최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불과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부상 초기엔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순조로운 회복세로 안면 마스크를 끼고 카타르 대회를 누볐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손흥민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돕는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 엎드려 펑펑 울며 기쁨을 온 몸으로 표출했다.
손흥민은 16강 브라질전까지 총 4경기를 뛰었지만 결국 득점엔 실패하고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앞선 2번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신 손흥민은 무득점에 그친 카타르 대회 결과를 더 뿌듯해했다. 한국이 원정 월드컵 역사상 2번째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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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기록한 월드컵 3골 중 1골은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2차전이었던 멕시코전에서 나왔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만회골을 넣었다. 승부를 뒤집기엔 득점포가 늦게 터졌지만, 이 골로 분위기를 반등시키고 결국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을 3차전에서 2-0으로 제압하는 기적을 만든다.
당시 손흥민은 또 추가시간에 한국의 골문에서 상대 골문까지 전력 질주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독일을 2골차로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었기에 휘슬이 울리는 순간 손흥민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조였던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완패하면서 16강 티켓은 멕시코로 돌아갔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았다면 16강의 한 자리는 한국이 차지했을 대회였다. 멕시코 팬들은 이때부터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칭하며 여전히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는 든든한 우방이 됐다. 지난 체코와의 1차전에서 멕시코 팬들은 '꼬레아'를 연호하며 일방적인 성원을 보냈다. 한국 응원단이 '대~한민국'을 외치면 멕시코 관중들은 꼬레아로 화답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지 팬들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다. 멕시코와 한국이 비겨서 같이 토너먼트에 진출하자는 덕담까지 건넬 정도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기억을 갖고 멕시코전에 나선다.
체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기존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공격진 카드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서 수비라인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왼쪽이나 오른쪽 윙백 자리는 여전히 누가 나설지 미지수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가 날개 자원으로 깜짝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하면 사실상 32강 토너먼트 진출은 확정된다. 조2위 확보에도 청신호를 켜게 된다. 멕시코를 이긴다면 유력한 조 1위 후보가 된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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