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李 귀국영접에 정청래 참석…당청갈등 불씨품고 일시봉합 시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18010006174

글자크기

닫기

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17. 17: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오늘 9박 10일 EU 순방 후 귀국
鄭 '출국길 패싱' 논란 일단락 됐지만
당내 친명-친청 지선 책임론 공방 여전
8월 전대 전까지 계파 충돌은 계속될 듯
민주당 최고위원회의-0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명선 최고위원, 정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이병화 기자 photolbh@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송행사 불참으로 야기된 '당청갈등설'이 일시 봉합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 대표가 당 대표 연임 도전 계획을 굽히지 않는다면 8월 전당대회까지 계파 충돌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7일 오후 공지를 통해 "18일 이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행안부 차관 등 정부 인사, 그리고 당대표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오후 3시 25분께 관련 내용을 공지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당청 사이에는 갖가지 전망이 난무했다. 정 대표의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이날 K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아직 연락이 왔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내에선 "오라는 신호가 오면 갈 것"이라며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정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막 집권 2년차에 진입한 이재명 정부를 충실히 지원하는 행보를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정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 대표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이튿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다고 해도 갈등의 불씨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두 사람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견해차를 노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이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지선 평가에 대해 12 대 4의 압도적 스코어, 강원도에서의 큰 승리, 최초의 여성 지자체단체장 배출 등 성과를 강조했었고, 이어 "정권은 짧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고 말하며 당·청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대통령 역시 바쁜 외교 일정 속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당은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 "여당은 포용과 통합이 중요하다"는 등의 지적성 문구를 수차례 작성해 메시지를 냈다.

이후 당내에선 최고위원들 간 정면 충돌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지선 책임론을 들어 불출마를 압박했다. 이에 친청(친정청래)으로 거론되는 이성윤, 문정복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진보의 심장'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진영 간 분열을 노출하기도 했다.
심준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