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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자 물가 9개월째 상승세…유가 파급·증시 활황에 전월比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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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6.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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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여파에 화학제품 가격 올라…반도체 가격도 상승
원재료 물가는 하락…"중동 인프라 복구·호르무즈 변수"
생산자물가 석달만에 상승 전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가 9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고유가에 따른 파급 효과가 나타난 데다, 증시 활황에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82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작년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상승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이 3.9% 내린 영향이다. 다만 축산물은 쇠고기 등을 중심으로 0.9%, 수산물은 기타어류 등을 중심으로 3.6% 올랐다. 화학제품은 전월 대비 1.8% 올랐는데, 황산과 컨테이너박스 가격이 58.7%, 11.6% 상승한 영향이 컸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반도체 가격 강세에 힘입어 1.6% 올랐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솔벤트와 나프타 가격이 각각 9.4%, 8.8% 내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77.5% 상승한 수준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5% 올랐는데, 원료비 상승 영향으로 산업용 도시가스가 10.3%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8.3%, 운송서비스가 1.8%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의 경우 위탁매매수수료가 주가 상승 영향으로 오른 영향이 컸고, 운송서비스는 국제항공여객과 항공화물 관련 유류할증료 인상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1.2%, 0.3% 올랐지만, 원재료가 전월 기저효과에 8.1% 하락한 영향이 컸다. 수입 통관 기준 원유 가격에 4월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원재료 물가가 내렸다는 설명이다. 4월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17.8%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6월 들어 국제 유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중동 지역의 석유 인프라 복구 속도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추이, 원유나 관련 석유제품 국제 가격 등에 따라 국내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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