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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성장세에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익 급증… 전년比 228.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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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성 기자

승인 : 2026. 0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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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영업이익 각각 전분기 대비 91.2%, 54% 증가
쏠림 현상·과당경쟁에 적자 비율 37.6%
10곳 중 4곳은 적자 기록… 양극화 현상도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사 전경/금융감독원
국내 주가지수 상승과 ETF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과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업계 내 실적 격차가 확대되고 적자회사 비율이 40% 가까이 나타나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461억원) 대비 1조202억원(228.7%) 급증한 수준이며, 전 분기(7668억원) 대비로도 6995억원(91.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456억원(232.5%) 증가한 1조3523억원을 기록했다. 주된 수입원인 수수료수익은 1조89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03억원)보다 8428억원(80.2%) 늘었으며, 일임자문 수수료 또한 전년 동기(1834억원) 대비 2482억원(135.3%)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 성장도 이어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순자산총액·투자일임평가액 기준)은 235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189조1000억원) 대비 166조7000억원(7.6%) 증가했다. 특히 코스피지수 상승과 ETF 시장 확대로 공모펀드가 전년 말 대비 96조1000억원(15.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전체 실적이 급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적자회사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며 업계 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511개 자산운용사 중 319개사가 흑자를 냈지만, 적자를 기록한 회사 비율은 37.6%로 전 분기(32.3%)보다 오히려 5.3%포인트 상승했다. 공모운용사의 적자 비율은 15.6%, 사모운용사는 41.5%로 전 분기 대비 각각 7.8%포인트, 4.7%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일부 대체투자 운용사의 실적이 악화된 데다, 펀드 시장이 ETF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사 쏠림과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이 이어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가지수 상승과 관련해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 및 운용사 건전성 현황 등을 중점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특히 개인들의 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 주식 및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에 대한 과열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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