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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 노리는 張… 2기 당직개편으로 대여공세 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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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6. 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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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누적 입원에 사퇴 요구 잦아들자
경제통 정책위의장 등 조직정비 검토
리더십 한계론엔 '전 당원 투표' 카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과로로 입원하기 전인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건강 문제로 입원하면서 당내 사퇴론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장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 경우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입원 중이며 정확한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 대표의 입원 이후 당내 사퇴론은 일시적으로 잦아든 분위기다. 최근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분출했지만, 건강 악화로 입원하면서 관련 논의도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유영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후유증이라고 하지만, 사퇴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도 한몫했다"며 "장 대표가 퇴원할 때까지라도 사퇴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자"고 밝혔다.

장 대표는 복귀 이후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당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내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정책위의장이 공석인 만큼 인선을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기 정책위의장으로는 재선 박수영 의원이 거론된다. 박 의원은 장 대표와 대학 선후배 사이인 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지낸 경제통으로 평가된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을 경우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견제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기가 만료된 미디어대변인 유임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로서는 인적 쇄신과 조직 정비를 통해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퇴론 반대편에선 장 대표를 향한 지지 목소리도 작지 않다. 일부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은 장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4선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동혁 사퇴 반대"라는 글을 올리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일부 강성 당원들은 '당원의힘' 홈페이지를 만들어 장 대표 지지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지도부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이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6선 조경태 의원은 최근 JTBC 인터뷰에서 "친윤 인사들 중에서도 장동혁 체제에 불만을 가지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며 "대표로서 리더십은 이미 상실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복귀 이후에도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경우 전 당원 투표를 통한 재신임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월에도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전 당원 투표를 통한 재신임 방안을 꺼내며 정면 돌파에 나선 바 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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