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KB·신한·키움 해외 비중 1% 미만
대신, 해외 법인 운영에도 2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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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의 영업수익 대비 해외 수익 비중은 평균 0.52%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11조6201억원의 영업수익을 벌어들이며 파격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해외 법인의 수익은 847억원으로 전체의 0.73%에 그쳤다.
NH투자증권도 8조8977억원의 영업수익 중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900억원으로 1.01% 수준이었다. KB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의 영업수익에서의 해외 비중은 각각 0.56%, 0.27%, 0.02%로 집계됐다.
글로벌 특수 속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해외 사업에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 미국·싱가포르·일본 등 4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인 대신증권의 경우 2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삼성·메리츠·하나증권 등 3개사의 경우 영업수익 기준으로 해외 법인 수익을 산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부진한 성적표는 자산관리(WM) 및 IB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 다각화를 이룬 일본 노무라 증권 등 아시아 주요 증권사들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 19일 '제2회 아시아투데이 자본시장 세미나'에서 관련 주제 발표를 진행한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증권업계 전체 순영업수익은 26조6000억원으로 2014년(9조8000억원) 대비 2.7배 증가했다. 그러나 위탁매매·IB·자기매매 등 시장 의존적 수익의 비중은 87%에서 94%로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 및 상품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서 6%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와 중소형 증권사의 사업 구조는 사실상 동질화된 상황이다. 이 연구위원은 양측 모두 위탁매매와 자기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증권사들이 진정한 글로벌 IB로 도약하려면 동질적인 '종합증권업'식 경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또한 부동산 PF나 기업대출 위주의 자본 의존형 영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선진국형 WM로의 체질 재편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