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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10타차 뒤집기로 생애 첫 메이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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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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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
1라운드 선두와 10타차 극복...LPGA 역대 2번째
최종라운드 악천후 속 안정적인 경기 운영 돋보여
GLF-SPO-USL-KPMG-WOMEN'S-PGA-CHAMPIONSHIP-2026-FINAL-ROUND
유해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 타이틀이다. 우승 트로피를 든 유해란이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
유해란(25)이 10타 차 뒤집기로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유해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윤이나(11언더파 277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퍼팅이 흔들리며 73타로 공동 70위로 처졌다. 반면 윤이나는 대회 신기록인 63타를 적어내며 첫날 선두로 나섰다. 유해란은 퍼터를 바꾼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종라운드는 악천후와 싸움이었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강풍과 천둥·번개로 경기 시작 시간이 3시간 이상 지연됐지만 유해란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침착함이 빛났다. 특히 12번 홀(파4)에선 티샷이 러프로 향했지만 투온에 성공한 후 4.3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선두 경쟁을 펼치던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13번 홀(파4)에서 헨더슨이 보기를 범하는 실수까지 나오며 유해란이 승리를 굳혔다.

2라운드 시작 전 유해란의 우승 확률은 0.2%로 집계됐다. LPGA에 따르면 지난 60년 동안 메이저 대회 첫 라운드에서 10타 이상 뒤처진 상황에서 역전 우승한 선수는 1964년 케럴 만(미국) 이후 유해란이 두 번째다.

유해란은 우승 후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몇 번이나 우승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드디어 해냈다. '메이저 챔피언 유해란'이라고 불릴 게 정말 놀랍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10타차를 극복한 것에 대해 "1라운드가 끝났을 때는 주말까지 경기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다"며 "지금도 정말 꿈만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윤이나는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세영과 김아림은 나란히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Womens PGA Championship Golf
유해란이 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샴페인을 터뜨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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