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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정진욱 “광주는 농사만 지으란 건가”…‘호남 반도체 폄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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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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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전력·인재·부지 완벽…2023년 가뭄 근거한 물 부족 주장은 왜곡"
국힘 장동혁·안철수에 "수도권 과밀 갇힌 구시대적 지역 차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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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심준보 기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전남 반도체 투자를 둘러싼 보수 진영의 인프라 부족 주장에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투자 소식이 나오자마자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광주에는 물도, 전기도 없다며 폄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 쟁점인 '용수 부족 리스크'에 대해 정 의원은 "광주권에 용수를 공급하는 영산강·섬진강 유역 7개 댐의 담수량은 15억t으로 하루 337만t의 공급 능력이 있다"며 "여기에 수자원통합연계사업(워터그리드)을 통해 수계를 연결하면 하루 100만t 이상의 산업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이 2023년 가뭄을 근거로 삼는 것에는 "농업용수로만 쓰이던 담양호·장성호 등을 산업용수로 다목적 활용하면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전력과 RE100 인프라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정 의원은 "광주·전남의 통합 전력자립도는 약 169%에 달하며, 전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6.5GW로 전국 최대 수준"이라며 "현재도 한빛원전 등에서 남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는 만큼, RE100 기반 반도체를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곳은 호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1개 대학 연합공대를 통한 인재 확보와 광주 군공항(260만 평), 대촌 지역(300만 평) 등 즉시 개발 가능한 부지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의 특화단지 공모 당시 광주·전남은 인프라와 산학연 협력 등에서 전국 최고 점수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당시 전문가 실사단 사이에서 선정이 기정사실화되었음에도 정부가 호남을 패싱했던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의원 등이 '땅값 폭등 우려'를 이유로 토지 보유 현황 공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용인·평택에 공장을 세울 때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땅 보유 현황부터 밝히라"고 응수했다. 정 의원은 "광주 반도체 투자는 영호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미래형으로 다시 설계하느냐의 문제"라며 "정부는 송전망과 용수 인프라 확보 등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재정 계획과 로드맵을 하루빨리 제시해 호남의 오랜 소외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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