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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 60배 늘자…코웨이, ‘실버케어’ 사업에 35억원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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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6.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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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성장세
기존 렌털 결합 서비스 등 연계 전략
생애 전주기 라이프케어 사업 확대
선수금 기반 안정적 재무관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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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상조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초기 가입자가 빠르게 늘면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 유상증자에도 나섰다. 아직 선수금 규모는 업계 선두권과 비교해 미미하지만 렌털 결합상품을 앞세워 라이프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 분명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상조사업은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판매수수료와 마케팅비 등 초기 비용이 먼저 발생하는 구조다. 반면 매출은 고객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점에 인식돼 사업 초기에는 선수금이 빠르게 쌓이는 대신 수익은 뒤늦게 반영된다. 이 때문에 가입자 확대 국면에서는 운영자금 확보가 사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3월 31일 상조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대상으로 34억97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자본금은 설립 당시 100억원에서 약 135억원으로 늘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상조업은 가입자가 증가할수록 판매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등 선투자 비용이 늘어나는 사업"이라며 "사업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상품과의 결합 판매를 위해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한 뒤 같은 해 5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공식 출범시켰다. 올해 1분기 기준 코웨이 전체 매출의 92%가 렌털사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기존 렌털 영업망을 활용해 상조와 라이프케어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업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올해 영업채널 확대와 마케팅 강화, 신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렌털 결합상품인 '코웨이라이프699'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코웨이 제품 렌털과 함께 가입할 경우 약정 기간 동안 최대 120만원의 렌털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업 초기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의 선수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50만원)보다 약 60배 증가했다. 회사 측은 경쟁 상조업체들의 초기 판매 추이와 비교해도 2~3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외형은 업계 선두권과 비교하면 작은 수준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은 3조원대, 보람그룹은 1조원대 중후반인 반면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60억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628만원, 당기순손실은 8억3035만원을 기록했다. 상조업 특성상 선수금이 먼저 쌓이고 실제 서비스 제공 시점에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상조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 생애주기 전반에서 필요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연결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렌털 결합상품 판매 확대와 함께 영업채널 확대,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뉴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전국 단위 렌털 영업망과 방문판매 조직을 기반으로 상조사업을 확대할 경우 기존 렌털 고객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확대와 함께 내실을 다지는 것도 과제다. 상조업은 선수금이 장기간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무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렌털 고객 기반을 활용해 라이프케어 사업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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