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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ADB, 올해 韓성장률 1.9→2.6%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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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7. 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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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반영
올해 물가는 기존보다 0.4%p 높은 2.7% 전망
명동거리 송의주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반도체 경기 호조를 반영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1.9%)보다 0.7%포인트(p) 상향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1.9%에서 2.0%로 0.1%p 높였다.

ADB는 올해 1분기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세를 보인 데다 정부의 중동 갈등 대응 정책이 경제 충격을 완화한 점을 성장률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가 향후 2년간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와 공급망 차질이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주식시장 강세와 정보기술(IT) 기업 실적 개선, 정부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 차질, 미국의 관세 재부과 가능성, 주식시장 조정 등은 잠재적인 하방 위험으로 지목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선진경제권으로 분류되는 국가들도 반도체 업황 개선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의 올해 성장률은 9.5%로 1.9%p 상향됐고, 싱가포르(3.2%)와 홍콩(3.0%)은 각각 1.2%p, 0.4%p 높였다. 반면 일본(0.7%), 호주(2.0%), 뉴질랜드(1.6%)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향 조정됐다.

물가 전망은 다소 높아졌다. ADB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을 2.7%로 제시했다. 이는 4월 전망보다 0.4%p 높은 수준이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기존보다 0.2%p 높은 2.2%로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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