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러트닉 “삼성·SK 美 생산 확대하라” AI칩 공급부족 시사?… 호남투자 견제 시각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0010003905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7. 10. 17: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ADR상장 기대 SK하이닉스, 주가는?<YONHAP NO-4499>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앞둔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국 현지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현장에서 삼성과 SK도 언급했다. 현재 마이크론은 뉴욕주 클레이 타운에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를 두고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으로 불러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한 것이다. 앞서 양 사는 호남에 800조원의 투자를 예고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이 현지 투자를 촉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러트닉 장관이 두 기업을 직접 거론하며 투자를 촉구해 삼성·SK에 어떻게 작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또한 일각에서 반도체 고점론이 나오는 상황에 인공지능(AI)의 중심 시장인 미국에서 생산 투자를 언급한 것은 아직도 메모리 반도체가 한참 부족하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 내 팹과 기술 투자 규모를 2500억 달러(약 375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자사 D램의 40%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는데, 이를 위해 뉴욕 팹 공사 계획도 일부 앞당긴다.

여기에 러트닉 장관이 삼성과 SK도 현지 투자를 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현상이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식 시장 일각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사(하이퍼스케일러)들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면서 반도체 고점론을 제기했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수급 균형이 일부 맞춰지는 시점이 최소 2028년부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 정부의 현지 투자 압박이 재개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 전날 나온 발언이라서다. 상장으로 마련 된 자금을 한국이 아닌 미국 현지에 쏟으라는 게 아니냐는 식이다.

미국은 2025년 이후 상호관세와 임시수입부담금 등을 부과했고, 현재 반도체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미국 정부는 모든 반도체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내 공장을 짓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해 100% 관세를 물리겠다면서 투자를 압박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 SK가 국내에 무려 8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대미 투자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고 이날 실제로 비슷한 언급이 나온 것이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시각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 메모리 글로벌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율이 60%에 달하는 상황에서는 미국 행정부에서 독점 상황을 문제 삼아 미국의 이전이나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