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황 대비 군사 시나리오 이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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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인 자바드 모구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완전히 포기하라고 했다"며 "이를 거부하자 미국이 전쟁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합의안에 따라 잠정 휴전에 들어갔으나, 지난 14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양측은 다시 교전을 시작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이를 이란의 주권적 권리 침해로 규정하며 거부했는데, 미국은 이란이 협상으로 굴복할 것이라 오판해 결국 전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군사적 목적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농축 중단을 요구해 왔지만, 이란은 이를 '평화적 권리'라고 반박해 왔다.
우라늄 농축은 이란의 합법적 권리이며 이를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이란은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으며, 이것이 갈등을 심화시켜 전쟁으로 이어진 것이지 협상이 전쟁을 촉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이란은 전쟁 전 이미 국가안보회의 차원에서 군사적 대비책을 준비했으며, 협상은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을 비롯해 △미사일 발사 시스템 재구성 △미국 단독 공격 △미·이스라엘 공동 공격 △국가 기반 시설 타격 △최고지도자 유고 상황 등에 대한 다양한 군사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었다며 이에 따라 사건 발생 즉시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라그치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붕괴 이후 전쟁이 재개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전면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