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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60일’ 만에 FIFA랭킹 ‘30위권’ 밖으로 밀린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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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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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탈락 여파에 7계단 하락
아시아 4위로 밀려난 한국의 추락
스페인 1위 탈환, 우루과이 20위
희망을 향해 뛰어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며 와일드카드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지만 끝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연합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 여파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FIFA 랭킹이 약 1660일 만에 30위권 밖으로 밀렸다. 줄곧 20위권을 유지한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32위로 떨어졌다.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약 1660일 만인 4년 7개월 만에 최저 순위까지 떨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세계 랭킹에서 한국은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개막 전 25위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한 번에 7계단이나 하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한국이 FIFA 랭킹 30위권 밖으로 내려간 것은 2021년 12월 33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꾸준히 20위권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아시아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왔지만, 이번 월드컵 부진으로 순위가 크게 흔들렸다.

아시아 내 위상도 낮아졌다. 일본은 비록 32강에서 대회를 마감했지만 한 계단 오른 17위로 아시아 1위를 지켰고, 이란(22위)과 호주(28위)도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아시아 4위까지 밀려나며 대륙 내 경쟁에서도 우위를 잃었다.

이번 순위 하락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대회 내내 공격 전개와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고,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력이 반복됐다. 선수단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고, 전술적 유연성 부족과 핵심 선수 의존도 역시 한계로 지적됐다.

FIFA 랭킹은 월드컵과 대륙별 예선 조 추첨, 각종 국제대회 시드 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순위가 낮아질수록 향후 메이저 대회에서 강팀과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경쟁력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새 출발에 나서는 한국 축구는 다시 랭킹을 끌어올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나서야 한다. 안정적인 대표팀 운영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 전술 완성도를 높여 A매치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만 잃어버린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는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차지했다. 스페인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고, 아르헨티나는 2위로 내려앉았다.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각각 3, 4위를 유지했으며, 월드컵 8강 돌풍을 일으킨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무려 12계단 상승했다.

랭킹 최상단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모로코,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가 톱10에 올랐다. 한국과 월드컵 같은 조에 속했던 멕시코는 4계단이나 순위가 올라 새롭게 '톱10'에 자리했다.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귀국 전세기를 취소하는 등 소동을 겪은 우루과이는 20위까지 떨어졌다. 독일(12위), 크로아티아(13위) 등도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며 순위가 떨어졌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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