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고환율·신제품 효과…삼바·셀트리온 2분기 ‘1.3조’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1010007494

글자크기

닫기

문정우 기자

승인 : 2026. 07. 22. 09:2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삼바, 펩타이드 CDMO 확장…셀트리온, 신제품 판매 확대
바이오시밀러 우호 환경…에피스·롯데바이오 기대감
Gemini_Generated_Image_hmw79dhmw79dhmw7
셀트리온(왼쪽)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원·달러 환율 강세와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3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5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매출은 5조4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고환율 기조 속에서 주력 사업인 위탁생산(CMO) 수주 모멘텀이 견고하게 유지된 영향이다. 지난 5월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노사 합의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과 성과급 충당금은 3분기 이후 반영되는 점은 하반기 이후 변수다. 증권가에서는 5공장 조기 가동 효과와 미국 록빌 생산시설 매출 반영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체 치료제에 이어 비만·당뇨 치료제 원료인 '펩타이드'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도 내년 성장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내 거래가 종결되면 본격적인 연결 실적 반영은 2027년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GLP-1 관련 수주 증가로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20~25%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셀트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4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매출은 5조3265억원을 올리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턱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개발비 효율화와 미국 브렌치버그 공장 매출 반영도 힘을 보탰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처방량은 전분기 대비 18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처방량을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유플라이마'·'옴리클로'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비중도 전년도 53%에서 60%로 확대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최근 처방 실적도 고무적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5월 미국에서 38.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월 이후 4개월 연속 처방 1위를 달성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렉트라'는 같은 기간 30.4%의 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리지널 의약품과 대체 조제가 가능한 '상호교환성' 지위 획득은 처방 실적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둔 제품들의 초도 물량 입고와 연말 의료기관의 재고 확보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트룩시마 등 주요 제품군의 판매 성과를 이어받아 하반기 고수익 후속 제품들 역시 미국 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도 개편이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하반기 이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FDA의 바이오시밀러 대규모 3상 임상 면제 기조, 의약품 관세 제외, 메디케어 파트 D 비용 분담 구조 개편 등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중장기 시장성을 밝히는 배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트 D 개편으로 약가 부담이 커진 미국 민간 보험사들이 가성비 높은 바이오시밀러 채택을 늘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런 업황 호조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혈액질환 치료제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시밀러 신규 매출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4549억원, 영업이익 144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속에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은 유상증자를 통해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신설과 상업 생산을 위한 자금 2553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현재까지 지분 투자를 통해 받은 누적 출자금은 총 1조4590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는 시러큐스 공장 가동 효율화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수주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 공정 구축 단계부터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주 협의도 상당 부분 진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문정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