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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 뚫는 보험사]‘제2의 DB손보’ 만든다…포테그라 품고 글로벌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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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7.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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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3000억 투입 美 포테그라 인수 마무리
베트남 양대 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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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2조3000억원을 들인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DB손보는 선진 보험시장인 미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해외 사업을 키워왔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만 8000억원이 넘는 수입보험료를 벌어들이며 국내 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해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DB손보는 2023년 정종표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에 돌입한 이후 공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4년 베트남 손해보험사 VNI와 BSH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포테그라 인수까지 마무리 지었다. 미국과 베트남을 양대 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해외시장에서 '제2의 DB손보'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5월 말 포테그라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최종 종결했다. 인수 규모는 총 16억5000만 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에 달했다.

DB손보의 포테그라 인수는 업계에서도 주목한 대형 거래였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보험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이면서,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기 때문이다.

DB손보가 포테그라에 주목한 건 미국 특수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포테그라는 특화보험과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 관련 서비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실적도 견조하다. 지난해 기준 연간 보험료 규모는 4조8000억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2000억원 수준이다. DB손보가 포테그라 지분 100%를 인수한 만큼 내년부터는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이 연결 실적에 잡힐 것이란 관측이다.

1984년 괌 지점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DB손보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괌, 하와이 등 4개 지점을 기반으로 현재 미국 12개 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결과 국내 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미국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미국과 함께 DB손보가 공을 들이는 곳은 베트남 시장이다. DB손보는 지난 2015년 현지 5위 손보사였던 PTI 지분 37.3%를 인수해 업계 3위 수준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VNI와 BSH를 추가 인수하며 베트남에서 총 3개 손보사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보험시장에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현지 대표 손보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지분 투자나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자형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전 지역에 판매권을 보유한 현지 보험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 사장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전략 방향은 '경영효율 우위 기반의 글로벌 보험회사로 도약'이다. 해외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보험회사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포테그라 인수로 DB손보의 해외 사업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제는 포테그라 인수 효과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입증할 단계다. 포테그라가 전년(2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꾸준히 낼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미국과 베트남, 중국 등 현지 규제와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DB손보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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