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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 다음 주 초 종료…‘이중 열돔’에 본격 폭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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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6. 07.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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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 19일 장마 종료
중부·남부도 오는 27일 종료 전망
장마 끝나고 '낮 최고 37도' 폭염
폭염 속 도로 건너는 시민<YONHAP NO-4721>
23일 울산에 이틀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남구 한 도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
다음 주 초 올해 장마가 끝나고 한반도에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찾아올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에 티베트고기압까지 한반도를 덮으면서 마치 이불을 두 겹 덮은 것과 같은 '이중 열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난 19일 올여름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계속 확장함에 따라 중부와 남부지역의 장마도 오는 27일 전후로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번 주말까지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24∼25일 수도권과 강원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충청 이남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6일에는 비가 전북과 경북까지 확대된 뒤 27일부터 정체전선이 약화·소멸하면서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망대로라면 올여름 장마 종료 시점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 7월 24일, 중부 7월 26일이다.

장마가 물러난 뒤에는 강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 후반부터 대기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다음 달 2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7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두 고기압이 위아래에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이중 열돔'이 형성되면 낮 동안 달궈진 열기가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해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폭염 속에서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은 고온다습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수 있다"며 "장마가 끝난 뒤에도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상황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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