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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 함성이 선관위 서버 뚫었다”…장동혁, 용인서 1시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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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7. 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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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한 장 아니라 나라 뺏겼다"…'선관위 압색'에 공세 수위↑
"합수본 못 믿어…제대로 된 특검까지 또한번 올공데이"
"전국 애국시민 모여달라"…25일 대구 집결 촉구
올림픽공원 찾은 장동혁 대표<YONHAP NO-3099>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지난 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에서 열린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야당 주도 특검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의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올공의 함성이 선관위 서버를 뚫었다"며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용인 수지구청역 인근까지 행진하며 오는 25일 대구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열린 시민집회를 찾아 중앙선관위를 겨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광한·김민수 최고위원, 김태규·박대출·정희용·서천호·최보윤 의원, 고석 용인병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장 대표는 "오늘도, 앞으로도, 토요일 대구에서도 우리가 참정권을 되찾는 그날까지 우리의 구호는 장동혁이 아니라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그 하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빼앗긴 것은 그저 투표용지 한 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그 자체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미래였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우리의 함성이 중앙선관위 담을 무너뜨렸고 서버를 뚫었다"며 "올공 시민의 함성과 음모론자라, 극우라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10년간 광장에서 싸웠던 애국시민들의 땀과 눈물로 서버를 뚫은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합의한 특검과 관련해서는 "비록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은 아니지만, 야당의 동의 없이 특검을 임명할 수 없는 특검법을 우리가 만들어냈다"며 "특검의 문을 연 것도 우리의 목소리였고 특검을 정하는 것도 우리의 목소리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아직도 합수본을 믿지 못하겠다. 우리가 끝까지 감시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특검을 임명할 때까지 또 한 번의 '올공데이'를 만들면 좋겠다. 토요일(25일) 전국 애국시민 여러분 대구로 모여주시라"고 참석을 독려했다. 또 "조용히 올림픽공원을 찾아주시는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을 기억해달라"며 "그것이 저희를 지치지 않게 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박대출 "野주도 특검·사전투표 폐지"…청년들도 "공정성 회복·재발방지 촉구"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님과 여기에 계신 의원들이 아니라 국민의힘 110명 의원들이 다 나왔다면 벌써 야당주도특검 들어가지 않았겠나"라며 "오늘은 여러분과 저희가 이 자리에 있지만, 내일은 더 많은 국민이 나올 것이며 모레는 더 많은 정치인들이 눈을 뜰 것"이라고 말했다.

4선 중진인 박대출 의원은 "여러분들이 외치는 것은 투쟁도 싸움도 아닌 당연한 요구"라며 "국민이 계신 곳, 그곳이 민생현장이고 국민이 바라던 것,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관위 서버에 담겨져 있는 비밀을 풀고 모든 의혹을 해소하려면 국민특검, 야당주도 특검이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며 "사전투표를 하는데 본투표보다 4배나 힘들다고 한다. 사전투표 폐지를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해 반드시 성사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1학년 하씨는 "국민은 완벽한 정부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은 책임지는 정부를 원한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학과 4학년 정씨도 "선관위는 이번 투표용지 수급 차질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유권자의 참정권이 보장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과 재발방지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마음 놓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촘촘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시민들과 태극기 들고 1시간 행진…"24일은 올공, 25일은 대구서 집결"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용인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수지구청역 일대까지 약 1시간 동안 행진했다. 장 대표는 '부정선거 재선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행렬 선두에 섰으며, 북소리에 맞춰 참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행진 도중에는 직접 확성기를 들고 5분 넘게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행렬 옆을 지나던 차량에 탑승한 한 여성 시민은 창문을 내리고 함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일부 버스 승객들도 손을 흔들거나 휴대전화로 행진을 촬영했고, 옆차선 차량 운전자들도 행렬을 영상에 담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반면 일부 혼잡한 교차로에서는 행렬이 길어지면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경적이 울리기도 했다. 당 지도부 측은 이날 참가 인원을 1000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행진을 마무리하기 직전 장 대표는 수지구보건소 인근에서 스피커 차량에 올라 마지막 발언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오늘 우리가 함께 걸어온 이 길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며 "잃어버린 소중한 한 표를 찾는 그날까지, 다시는 이런 참정권 침해가 없도록 선관위를 개혁하고 선거 제도를 개혁할 때까지 우리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과 "우리가", "이겼다"를 세 차례 외친 뒤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를 여러 차례 선창했다. 목에 핏대를 세운 채 오른손을 머리 위로 치켜든 그는 "내일 다시 올공에서, 그리고 토요일 대구에서 만나겠다"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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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참정권 수호 집회.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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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참정권 수호 집회에서 이어진 행진이 끝난 뒤 차량 위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체리 기자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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