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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복귀 앞둔 조현범… M&A 성과·성장동력 확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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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7.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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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소 앞두고 수익성 개선 과제
열관리 사업·경영 효율화 성과 주목
AI·로봇·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발굴
9월 초 형기 만료로 출소를 앞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이 경영 리더십의 중대 시험대에 오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완성차업계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 확산 속에서 한온시스템 인수 효과를 입증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기 때문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11조4301억원, 영업이익 430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경영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조현범 회장은 자동차 열관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한온시스템 인수를 직접 주도하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 영역을 타이어 중심에서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수 이후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사업형 지주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과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개선은 조 회장 복귀 이후 가장 시급한 경영 과제다.

특히 한온시스템은 매출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고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도 남아 있다. 단순히 열관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과거의 과오를 분석하고 향후 3년을 어떻게 혁신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강도 높은 조직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한온시스템도 이를 바탕으로 연 매출 11조원 이상과 영업이익률 5% 달성을 목표로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역시 조 회장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완성차업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확대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열관리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조 회장이 한국앤컴퍼니벤처스를 중심으로 AI와 로봇,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투자에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조 회장이 약 5년간 준비해 출범시킨 그룹 최초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이다.

지난해 5월 자본금 3억원으로 출범했지만 조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투자 확대에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국앤컴퍼니가 10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본격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조 회장에게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온시스템 등 그룹 핵심 제조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성과를 입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 복귀 이후 하이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조 회장 복귀 이후에는 AI와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함께 이를 이끌 전문 인력 확보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성과를 동시에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복귀 이후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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