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기술료 기반 수익구조 안정화
후속 기술이전·제노스코 편입 여부 변수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코텍 주가는 올해 1월 2일 종가 4만3300원에서 이달 24일 종가 기준 3만1050원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전반의 변동성과 바이오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실적과 기술이전 성과는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 6월 성사된 세 번째 글로벌 기술수출이다. 오스코텍은 미국 희귀혈액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아지오스와 SYK 저해제 '세비도플레닙(SKI-O-703)'의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2500만 달러(약 375억원)에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6억4000만 달러(약 9620억원)를 더해 총 1조원 규모다.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선급금이 실제 유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스코텍은 지난 6월 선급금 375억원을 수령했으며, 해당 수익은 오스코텍 75%, 자회사 제노스코 25%에 배분됐다.
세비도플레닙은 현재 면역혈소판감소증(ITP)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2028년 상반기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ITP 외에도 추가로 최대 3개 적응증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 상업화 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계약은 오스코텍의 세 번째 대형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다. 앞서 회사는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을 거쳐 얀센에 기술이전했고, 공동 개발 파트너인 아델(Adel)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ADEL-Y01을 사노피에 기술이전하면서 관련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분배받는 구조를 구축했다. 세비도플레닙까지 더해지면서 오스코텍은 잇달아 글로벌 빅파마와의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냈다.
기술이전 성과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레이저티닙 관련 로열티 수익은 지난해 75억31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만 23억7000만원이 추가 유입됐다.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까지 합치면 2018년 이후 회사에 유입된 누적 현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덕분에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오스코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998억원으로 전년보다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280억~33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로열티와 기술료를 기반으로 한 수익 구조가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후속 파이프라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인 GNS-3545는 올해 임상 1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만성신부전증(CKD) 치료제 후보인 OCT-648은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 1상 진입 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리레이팅 요인으로 꼽히는 자회사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 편입 절차도 진행 중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세비도플레닙 등 제노스코에서 발생하는 기술이전 수익이 연결 실적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술수출이 반복적으로 성사되면서 오스코텍이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벤처에서 로열티와 기술료를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세 차례의 글로벌 기술수출로 검증된 플랫폼 경쟁력과 후속 후보물질의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기술이전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레이저티닙, ADEL-Y01, 세비도플레닙 등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자금조달 없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했다"며 "현재 항내성 항암제 OCT-598과 신장섬유화 억제제 프로젝트(OCT-648)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건 이상의 추가 기술이전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