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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순이익 13조 시대… 상반기 호실적 증권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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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6. 07.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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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국내 금융산업을 대표하는 5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만 13조원을 훌쩍 넘는 돈을 벌었다. 올해 순익 6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KB금융그룹이 상반기에만 4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거뒀고, 리딩금융 라이벌 신한금융그룹도 3조원 중반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실적을 이끌던 주체가 예년과 달라졌다. 과거에는 은행이 그룹의 성장세를 견인했는데, 올해는 은행이 주춤한 사이 증권사 등 자본시장 영역에서 순익을 끌어올리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 등 5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올린 당기순이익은 총 13조1183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1조1635억원(9.7%)을 더 벌었다.

그룹별로 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3조8846억원과 3조4427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1%, 1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순익 2조4029억원으로, 4.4% 늘었다. 농협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9.2%, 3.7% 증가한 1조7791억원과 1조6090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KB·신한·하나·농협금융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고, 우리금융의 경우 충당금 부담을 반영한 1분기를 뺀 2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이다.

5대 금융이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엔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 올라선 증권 자회사의 역할이 있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익 증가폭이 100%를 훌쩍 넘겼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우리투자증권도 40%가 넘는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면 5대 은행 중 리딩뱅크 신한은행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1%대 성장에 그쳤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해보다 순익이 줄어든 역성장을 나타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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