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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첫 방치형…숏폼 트렌드 올라탄 ‘쿠키런: 크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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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7. 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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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쿠키런 크럼블, 글로벌 정식 출시
'쿠키런 키우기 - 쿠키런: 크럼블' 공식 이미지./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 16년 만에 최초로 방치형 RPG '쿠키런 키우기 - 쿠키런: 크럼블'을 선보였다. 숏폼 유행 등에 힘입어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방치형 장르를 택한 것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제시한 경영 키워드인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 출시를 넘어 장기 라이브 서비스 구조까지 갖췄다는 점이 기존 키우기 게임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30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 모바일 방치형 RPG '쿠키런: 크럼블'은 최근 숏폼 콘텐츠 확산과 함께 쉽고 빠른 재미를 선호하는 게임 이용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개발됐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특정 시점을 염두에 두고 출시를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숏폼 유행처럼 짧고 간편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 트렌드에 맞춰 개발을 진행한 결과 쿠키런 IP 최초의 방치형 RPG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2009년 원작 '쿠키런' 출시 이후 16년 동안 러닝, 전략 RPG, 퍼즐, 액션 등으로 장르를 확장해 온 쿠키런 IP가 처음으로 방치형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장시간 플레이보다 짧은 시간에도 성장의 재미를 얻을 수 있는 '키우기 게임'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쿠키런: 크럼블'은 키우기 게임의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 전략성 높은 플레이 감각을 구현하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쿠키 캐릭터 수집과 전략적 요소를 가미해 롱런 가능한 장기 서비스 구조까지 설계해 차별점을 갖는다.

데브시스터즈는 장기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위해 출시 이후 4주 단위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쿠키와 펫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업데이트 방향과 주요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존, 신규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장기간 운영하며 쿠키런 IP의 생명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번 신작 출시는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제시한 경영 키워드인 'Expansion(확장)'과 'Evolution(진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올해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팬덤의 확장', '장르·플랫폼의 확장', '문화로의 확장'을 세 가지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쿠키런: 크럼블'은 기존 러닝과 RPG, 퍼즐 중심이던 쿠키런 IP를 방치형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확장'을 보여준다. 또 시장 트렌드에 맞춰 쉽고 빠른 플레이를 구현하면서도 쿠키와 펫 조합, 전략 요소, 장기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쿠키런: 크럼블'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4억원 흑자에서 174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개발·마케팅 투자 확대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꺼내든 방치형 게임은 일반적으로 개발 부담이 낮고 유명 IP와 결합할 경우 초기 이용자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르로 평가된다. 여기에 흥행에 성공할 경우 단기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방치형 장르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장기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까지 입증할 경우, 쿠키런 IP의 팬덤과 장르, 문화 영역을 함께 넓히려는 중장기 전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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