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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테슬라·BYD에 맞불…‘EV 생애주기 패키지’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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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8. 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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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기별 맞춤형 솔루션 고객 가치 극대화
260803 (사진1) PV5 신규라인업 및 The 2027 EV6
PV5 신규라인업 및 The 2027 EV6.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PV5 프라임, PV5 패신저(2-2-3), PV5 패신저(1-2-2), PV5 샤시캡 도너모델, PV5 카고 컴팩트, The 2027 EV6./기아
기기아가 상품부터 금융·정비·중고차까지 전기차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내놓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히 신차를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부터 보유·관리·재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략으로, BYD와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지는 시장에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높이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기아는 3일 PV5 신규 라인업 5종과 연식변경 모델인 '더(The) 2027 PV5', '더 2027 EV6'를 공개하고 상품·구매·보유·잔존가치를 아우르는 전기차 종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올해 초 구매 혜택 중심의 EV 전략을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원 범위를 고객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대해 전기차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략은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기아가 주도해온 시장에 중국 BYD가 본격 진출했고,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 간 경쟁도 차량 성능을 넘어 금융과 충전, 정비 서비스, 중고차 가치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얼마나 안심하고 오래 탈 수 있는가'를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아는 특히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초기 구매 비용과 중고차 감가 우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V3와 EV4 구매 고객에게는 36개월 기준 연 0.8% 초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PV5에는 차량 가격의 최대 60%를 만기까지 유예하는 잔가보장형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처분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40만원의 트레이드인 혜택도 지원한다.

중고 전기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인증중고차를 통해 제공하던 배터리 종합 등급에 더해 배터리 건강 상태(SoH)와 충·방전 횟수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해 배터리 성능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PBV(목적기반차량)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기아는 PV5 신규 라인업을 추가해 총 10종으로 확대하고, 향후 하이루프와 냉동탑차 등 다양한 파생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상품과 구매, 보유, 잔존가치 전 분야에서 혜택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EV 라이프를 함께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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