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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푸틴, 수년 내 나토 회원국 공격할 수도…결속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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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8. 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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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장기화 속 기존 평가 수정
사이버 공격·소규모 침공 가능성 거론
美 무기 비축량 감소 우려 속 긴장 고조
Railway W... <YONHAP NO-1129> (Alexander Kazakov/Russian Presid)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철도의 날을 맞아 연설하고 있다./타스 연합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작성한 정보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 년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격을 감행해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망을 내놨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이 밝힌 이 평가는 미군이 향후 러시아나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일부 핵심 무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 왔고 최근 이란과의 분쟁 과정에서도 무기를 사용하면서 비축분을 대량 소진시켰다.

당국자들은 부족한 비축 무기로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PrSM),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 단거리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등을 꼽았다.

미국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는 나토 회원국들을 도발하는 등의 직접적인 자극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해 왔으나 이것이 올해 초 변경됐다는 것이 미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고 자국에서 승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수록 더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가능한 위협 유형으로 나토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국적 표시가 없는 무장세력의 영토 점거, 나토 동부 전선에 대한 제한적 침공 등이다.

당국은 러시아가 실제 행동에 나설 경우 시점은 올해 가을에서 2029년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지도자들은 최근 러시아가 나토의 결의를 시험하기 위해 정찰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징후를 점점 더 많이 보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한 러시아 드론이 해당된다.

미국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 기간 나토를 공격하는 목적이 동맹 분열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헤더 콘리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제한적 침공 가능성에 관해 "문제는 그런 경우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라며 "러시아의 목표는 언제나 나토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미국을 동맹국들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대변인인 마틴 오도넬 대령은 "우리는 항상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나토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억지와 방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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