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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반려견 문화 확산에 안전 문제 부상…“견주 책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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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6. 08.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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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로 반려견과 생활공간 공유
정부, 동물 등록제로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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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개 물림 사고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안전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카자흐스탄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갈수록 늘면서 개 물림 사고 등 안전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동물 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관리에 나서면서 사고 발생 시 견주의 법적 책임과 피해자 보호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주택이나 농장 주변에서 경비 목적으로 개를 기르는 문화가 강했다면, 최근 몇 년 새 도시화가 확산돼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반려견을 일상 공간에서 키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법률상담소 '엑스퍼트 프라바'의 자문위원인 안나 라토시 변호사는 9일 보도된 카자흐스탄 매체 카진포름 인터뷰에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취해야 할 조치와 견주가 부담할 수 있는 법적 책임 등을 조언했다.

라토시 변호사는 반려견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는 의료기관에서 부상을 기록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사고를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견주가 동물의 행동을 적절하게 통제해야 하며 치료비와 약값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도 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에서 반려동물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최근의 변화다. 특히 알마티와 아스타나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람과 반려견이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부는 2023년 반려동물을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관리하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도입했다. 반려동물의 개체 수를 파악하고 유기 동물을 줄이면서 동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에 따르면 국가 동물 등록 데이터베이스에는 약 31만 마리의 동물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견주에게 반려견에 대한 목줄 착용과 예방접종, 동물 등록 등 요구되는 가운데 물림 사고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라토시 변호사는 "반려견을 가족처럼 키우는 문화가 확산할수록 동물을 키울 수 있는 권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견주의 책임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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