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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용아맥’서 ‘오디세이’ 보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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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8. 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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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까지 모든 상영 회차 '사실상' 매진
국내 유일무이한 아이맥스 전용 대형 스크린
상영 시간 길어 횟수 적은 것도 또 다른 이유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용아맥')에서 영화 '오디세이' 관람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 사진은 '용아맥' 내부 전경./제공=CGV
이달 중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관('용아맥')에서의 영화 '오디세이' 관람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10일 CGV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확정된 '용아맥'의 '오디세이' 상영 회차 대부분이 전체 624석 가운데 관람이 아주 불편한 위치의 5~6석만 남아있는 등 사실상 매진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4일 오후 6시~9시 2분 시간대는 이 마저도 모두 팔려나가 '완전' 매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용아맥'에서 '오디세이' 보기가 당분간 '미션 임파서블'이 돼 버린 까닭은 '용아맥'의 희소성과 긴 상영 시간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017년 완공된 '용아맥'은 1.43 대 1의 오리지널 아이맥스 화면 비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가로 31m 세로 22.4m 크기의 스크린을 보유해,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아이맥스 GT(Grand Theater)로 꼽힌다. 스크린 크기로는 전 세계 아이맥스관들 중 3위이며, 아시아로 국한하면 단연 1위다.

이 같은 특징은 웅장한 비주얼이 압도적인 '오디세이'를 화면 훼손없이 감상하기에 더 할 나위없이 적합한 이유다. '오디세이'는 70㎜ 아이맥스 전용 필름 카메라로 전 분량을 촬영한 세계 영화사의 첫 사례다. CGV 지점들 가운데 아이맥스관 스크린 크기가 '용아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천호(24.7mX18.7m)와 왕십리(22mX13.3m)에서의 '오디세이' 관람이 '용아맥'보다 다소 수월한 것도 스크린 사이즈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게 극장계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2시간 52분에 이르는 '오디세이'의 러닝타임도 '용아맥'에서의 관람을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상영 시간이 일반 상업 영화보다 1.5배 가량 길다 보니, 상영 횟수가 하루 최대 6회로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얼마전부터 몇몇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1만7000원~2만1000원이 정가인 티켓을 10만원에 양도하겠다는 등 '용아맥'에서의 '오디세이' 관람권에 웃돈을 얹어 팔겠다는 내용의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CGV 측은 "일부 업체의 비정상적인 예매와 티켓 부정 거래 가능성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중이고, 확인되면 이용 약관에 따라 계정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극장 측이 외부에서 이뤄지는 부정 거래를 막을 수 없는데다, 스포츠 경기가 아닌 영화 티켓에 한해서는 처벌할 법적 근거도 마땅치 않아 정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용아맥'에서의 '오디세이' 관람권을 거래하는 행위는 완전히 근절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 7~9일 133만3569명을 불러모아 상영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달 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187만4863명으로 끌어올렸다. 일주일 먼저 출발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10일 오전 10시 21분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관객몰이 속도는 '서울의 봄'(18일)보다 5일이나 빠른 수준으로, '군체'(595만2602명)를 뛰어넘어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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