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운임 50% 할인 및 운송 물량 보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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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볼레아 몰도바 인프라·지역개발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을 방문해 미콜라 칼라슈니크 우크라이나 인프라·교통부 장관과 철도 연결 개선 및 운송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와 루마니아 콘스탄차 항구로 연결되는 '안전 회랑'을 통해 곡물을 수출해왔지만 최근 러시아의 선박 및 항만 시설 공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해상보다 더 안전한 수출 경로로 몰도바 철도를 통한 루마니아 콘스탄차 항구로의 곡물 운송을 검토하고 있으며, 몰도바 당국에 운임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도바 철도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협의 과정에서 50% 운임 할인을 요청했다"며 "몰도바는 대신 우크라이나의 곡물 운송 물량 보장을 요구하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측은 우크라이나 곡물을 몰도바를 거쳐 루마니아 콘스탄차 항구로 운송하는 시기와 물량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레그 토필라트 전(前) 몰도바 철도 사장은 "몰도바를 통한 철도 회랑은 연간 최대 4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회랑이 가동되면 전체 수출량의 약 10%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몰도바는 이미 2022~2023년에도 우크라이나 곡물 철도 운송을 지원한 경험이 있다.
러시아의 항만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2026~2027년 곡물 수출 전망치를 기존 4300만톤에서 3800만~4000만톤으로 낮췄다. 우크라이나 곡물·농산물 시장 전문 분석기관 'APK-인폼'도 전망치를 8.6% 줄여 3940만톤으로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출 전망 하향은 곡물 수출의 90% 이상을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격으로 입은 피해를 잘 보여준다며, 농산물은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몰도바는 이번 협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바실레 토판 몰도바 총리는 이날 TV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으로 수백만 유로의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자국 농민들이 가격 경쟁을 우려하지만, 적이 없는 곳에서 적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