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1295억원…분기 최대 매출 경신
중국·글로벌 유통망 확대…하반기 성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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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16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 늘었다. 지난해 2분기 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141억원 개선됐다.
통상 패션·뷰티 업계에서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그럼에도 수입 패션과 화장품에서 프리미엄 소비가 이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특히 수입 패션이 실적 반등의 중심에 섰다.
수입 패션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어그', '릭오웬스', '에르노' 등 주요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새롭게 들여온 '앙팡 리쉬 데프리메', '뷰오리', '꾸레쥬' 등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신규 브랜드의 실적 기여도를 높였다.
자체 패션 브랜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의 매출은 70% 늘었고 '일라일'과 '델라라나'도 각각 34%, 14% 증가했다. 국내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로 확장하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지난달 싱가포르 메트로 백화점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맨온더분'은 올해 초 파리 패션위크 기간 단독 쇼룸을 열고 미국 버그도프 굿맨 등 글로벌 유통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맺었다. 국내 브랜드의 판매 무대를 해외로 넓히면서 패션 사업의 성장 축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뷰티 사업에서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129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디비치'와 '연작'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각각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도 성장세가 가팔랐다. 국내 약국 채널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늘리면서 매출이 207% 증가했다. 립 제품 중심으로 성장해온 '어뮤즈'는 제품군을 스킨케어로 넓히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첫 스킨케어 라인 '스킨레디'를 선보인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수입 화장품 역시 호조를 보였다. 수입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증가했다. 니치 향수와 럭셔리 뷰티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딥티크', '로라 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라부르켓', '로에베 퍼퓸',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주요 브랜드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비디비치는 중국 최대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왓슨스 약 2300개 매장에 입점을 마쳤다. 하반기부터는 KKV와 하메이 등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어뮤즈도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재 27개국에 진출한 어뮤즈는 글로벌 유통망을 추가로 확보하는 동시에 스킨케어 제품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실적 개선의 관건은 하반기에도 패션과 뷰티의 동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2분기에는 수입 패션의 두 자릿수 성장과 코스메틱 부문의 역대 최대 매출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향후 해외 유통망 확대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패션과 뷰티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