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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정부에 ‘AI 연구용’ 컴퓨팅자원 공급… 클라우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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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8.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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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참여
대외확대 연장선…클라우드 부문 75% 성장
지난해 내부거래 의존 68% 낮추는 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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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의 모습. /연합뉴스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대외적인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취임 2년이 다가오는 이준희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의 내부거래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공언한 만큼 지속가능한 자체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삼성SD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의 GPU 자원 공급사로서 관련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153억원으로 내년 3월까지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 엔비디아 H100뿐 아니라 최신 B300 기반 GPU 클러스터를 투입한다. 단순히 GPU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개발 환경 등을 함께 구성해 연구자들이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회사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클라우드 대외사업 확대의 연장선이다. 회사의 지난 2분기 실적을 보면 클라우드 매출이 7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2억(17%) 증가했다. 전체 IT서비스 매출 1조7625억원 중 클라우드 비중은 약 44%다. 지난해 2분기 4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다.

주목할 부분은 대외사업이다. 회사의 2분기 클라우드 대외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7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CSP 대외사업이 213%, MSP와 SaaS 대외사업이 각각 76%, 31% 늘었다. 회사는 공공과 대외 업종의 GPUaaS 확대가 CSP 성장을 이끌고, 금융업종 AI 전환(AX) 사업과 제조업 ERP 사업 확대가 MSP 대외사업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힘을 싣고 있는 AI 인프라 확대가 주효했다. 회사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SCP를 통해 엔비디아 B300 기반 GPUaaS를 출시하고, 지난달에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 기반 NPUaaS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당시엔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사업모델 다각화로 높은 수익을 실현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기 화성, 경북 구미 등에 있는 AI데이터센터 용량을 110메가와트(MW)에서 오는 2029년께 230MW 이상으로, 2031년께 800M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건은 내부거래 의존도를 얼마나 낮추느냐다. 그동안 회사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IT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회사의 내부거래 의존도는 68.2%다. 이전엔 80% 안팎 수준이었다. 이 사장이 지난 2024년 취임 이후 외부 고객 비중을 10% 이상 늘리겠다며 직접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유다.

삼성SDS 관계자는 "대외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AI 인프라로 일반 기업은 물론 국내 연구기관이나 학계로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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