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잉곳·웨이퍼·셀 3.3GW 수직계열화…선제투자 효과 부각
판가 상승이 원가 부담 상쇄 기대…내년 이익 눈높이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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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파생제품에 MIP를 도입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가격 하한은 폴리실리콘 ㎏당 21달러, 잉곳·웨이퍼 100달러, 셀 와트당 0.22달러, 모듈 0.38달러로 정해졌다. 잉곳·웨이퍼·셀·모듈에는 관세도 적용되며 새 조치는 오는 12월 4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미국 모듈 평균 수입가격은 와트당 0.27달러, 미국 내 제조 제품은 0.31달러로 모두 MIP를 밑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조치 시행 이후 미국 모듈 가격이 현재보다 20~30%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에는 기회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2023년 25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을 잇는 '솔라 허브' 구축에 나섰다. 카터스빌에서 잉곳·웨이퍼·셀을 각각 연 3.3GW 생산할 수 있으며, 달튼을 합친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연 8.6GW 수준이다. 특히 미국 내 생산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잉곳·웨이퍼를 직접 생산한다는 점에서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정부가 Section 232를 통해 자국 내 태양광 생산시설 신·증설을 유도하는 온쇼어링 정책까지 병행하면서 이 같은 현지 생산체계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미국 내 셀 생산능력이 모듈 생산능력보다 작아 모듈 설비를 가동하려면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일부 셀을 들여와야 한다. 이에 따른 관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나, 모듈 판가 상승 효과가 중간재 비용 증가분을 흡수하면서 전체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기대는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Section 232 효과를 반영해 한화솔루션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6.9% 높인 1조3160억원으로 수정했다. 올해 예상치 8850억원과 비교하면 48.7% 증가한 규모다.
이와 관련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정책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해 왔다"며 "그 결과 한화솔루션이 경쟁력 있는 소수의 비중국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